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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뒷방

and...... unnecessary comments / 번역후기

by Mergo 2019. 9. 21.

예...... 뭐 압니다. 이게 대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하는 글이었을 테지요.

 

후반부도 똑같은 패턴이 계속 반복되는 식으로 날로 먹다가 별 같잖은 소리를 늘어놓고 끝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뭐 사실 저에게는 역대급으로 골치 아픈 텍스트였습니다.

 

좌측, 중앙, 우측으로 쪼개져서 지들 할 말을 하니까 제 입장에선 따로 맞춰주기 정말 귀찮거든요. 그래서 후반부 동어반복 날먹이 나왔을 땐 정말 좋았습니다.

 

아무튼.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를 두고 핌픽숀에서도 머리를 싸매고 논의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주장은, 유니콘 트와일라잇과 그냥 드래곤 스파이크가 알리콘 트와일라잇과 날개달린 드래곤 스파이크로 대체당해 쓰레기통에 버려졌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주장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듯이 방을 거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방이 매번 똑같은 것은 죽음과 부활의 메타포이며, 유니콘 트와일라잇은 그저 그 자체로만 존재하면 되는 곳으로 보내짐으로서 존재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세 번째 주장은, 원본 크리피파스타인 'The Backrooms'를 변주해 일종의 연옥, 림보와도 같은 곳으로 만들어 트와일라잇을 거기에 박아버렸다는 해석입니다. 별반 의미부여 없이 기괴한 글을 써 보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하는 것이죠. 시도 자체는 흥미로웠는데 똑같은 글만 계속 써놓으니까 떡밥이 썩었다는 디스도 빼놓지 않습니다.

 

그 외의 해석은 SS&E가 돌아버린 게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 SS&E 본인은 팟캐스트도 하고 후원사이트 계정도 파서 잘 살고 있지만요.

 

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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