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taros
- 더럽게 꼬인 비디오게임 진행 루트랑 비슷하게 진행. 메인해튼 지하 유적 저장고를 개방하는 데 필요한 죽은 마법사 3인의 뿔을 찾아 떠나는 여정.
- 멸망 이후 폐허가 된 타르타로스 안으로 진입하게 될 거임.
- 데보나 레이모니, 기타 고블린들이 다시 등장할 것. 페트라 이후 이 친구들이 스쿠틀루를 도울 용의가 있었음을 분명히 해두어야겠어서 말이지.
Manehattan
- 자, 이제 스쿠틀루도 스파이크가 죽어가고 있다는 걸 알지. 이 얘기는, 앞으로의 시간 여행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스파이크가 죽는다면 이제 스쿠틀루에게 뿜어 줄 시간 여행의 불꽃을 더 뽑아낼 수 없으니까 말이야. 스쿠틀루 본인도 이런 얘기를 꽁꽁 숨기고 있던 스파이크에게 엄청나게 기분이 상했을 가능성이 높다.
- 그렇더라도 스쿠틀루는 메인해튼으로 떠나야만 한다. 보석 계곡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모니 호를 띄워서 날아가기엔 너무 멀고 위험한 동네다. 살육광 하피들이 메인해튼에 둥지를 틀고 번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 스쿠틀루는 결국 한 가지 해결책을 떠올린다. 피트의 선술집으로 떠나 자신이 메인해튼 지하로 침투할 동안 자신을 도울 용병을 고용하는 것이다. 자신은 책만 챙기면 되니, 저장고에서 나오는 보물들은 용병들이 챙기든 말든 상관없기 때문이다.
- 스쿠틀루는 즉시 M.O.D.D.로 떠나 피트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 때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등을 돌려 돌아보자, 오 지쟈스... 길리엄이 버티고 서 있다. 1~2장에 나왔던 다이아몬드 독들의 비행선인 '개쩌는 개소리' 함 대장 걔. 걔가 살아 돌아온 것이다. 많이 그을리긴 했지만 팔팔하고, 몹시 빡쳐 있는 채로. 길리엄과 그 패거리 다이아몬드 독들은 선술집 바깥에 비행선을 묶어두고 있었다. 스쿠틀루가 풀어놓은 불사조가 다 부숴 놓은 그 비행선을 어떻게 또 다 고쳐서 말이지. 오랜 추적 끝에 드디어 마지막 포니를 발견했고, 이제 복수의 시간이 된 것이다. 은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피트는 거리낌없이 스쿠틀루를 팔아넘긴다. 그 이유라는 것이, 다이아몬드 독들이 스쿠틀루를 고문해서 뽑아내는 정보 중에 더 많은 상품을 구해 올 만한 장소가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신선한 바나나를 구할 수 있는 곳이라거나.
- 다이아몬드 독들은 스쿠틀루의 날개를 묶고 입에는 입마개를 씌워 끌고 간다. 그 와중에 길리엄은 삼류 악당 같은 독백을 신명나게 주워섬긴다. 그러나 그들이 스쿠틀루의 머리에 총을 쏴 버리기 직전, 스쿠틀루는 머스킷을 걷어차 총격을 다른 곳으로 흘려보낸다. 눈먼 총탄이 하필이면 산 꼭대기에 세운 M.O.D.D.를 떠받치는 기둥을 맞추는 바람에 온 선술집이 덜컹거리며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 여기서부터는 과격한 액숀 씬이 시작될 거였다. 대부분은 벽에 튕겨나가는 거지만 아무렴 어때. 다이아몬드 독 잔당 전체와 미친 듯이 싸움박질을 벌일 거야. 피트가 고용한 종업원들을 비롯해 고객들이 하나하나 선술집 밖으로 미끄러져 떨어지는 와중에 피트도 같이 떨어질 거고. 다이아몬드 독 증원병력이 비행선에서 쏟아져 들어오는데, 그 중 하나가 떨어지던 피트를 낚아채 당장 목숨은 붙여둔다. 스쿠틀루는 순전히 운과 임기응변으로 목숨을 건진다. 입마개를 벗어던진 스쿠틀루는 즉시 하모니 호에 탑재한 룬 항법장치에 명령해 비행선을 하강시킨다. 승선에 성공한 스쿠틀루는 개쩌는 개소리 함이 자신을 추격하는 것을 보고 즉시 도주를 시작한다. 추격전은 다이아몬드 독의 전투함이 하모니를 놓치는 것으로 끝난다. 이제 M.O.D.D.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그 쪼가리도 찾을 수 없다. 하모니는 밤하늘 너머로 무사히 도주한다. 이제 피트와의 연줄도 없어졌고, 길리엄은 살아 있으며 자신을 쫓고 있는 상황이다.
- 여기서 잠시 스쿠틀루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대화문으로 넘어가자. 이제 주변에 아무도 남질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여기 와서 부탁하는 것이다. 그 상대는 길다인데, 스쿠틀루의 요청을 듣고서는 씨익 웃으며 그 요청을 수락한다.
- 길다는 다이아몬드 독들이 스쿠틀루의 날개에 채워놓은 구속구를 풀어준다. 골든 갱 단원들은 이 '껌딱지'의 응석을 길다가 받아주는 모양새를 굉장히 불쾌해한다. 어쨌든 골든 갱들도 합류하긴 합류한다. 길다가 이미 이 제안을 받아들인 것도 있고, 보수도 굉장히 짭짤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으니까.
- 스쿠틀루는 보수에 관한 얘기를 한다는 명목으로 길다를 하모니 호에 승선시킨다. 그리고 이번 일의 대가로 셀레스티아 공주의 일기장을 제안한다. 일단 화염석만 있으면 주위 넓은 공간에 인공 햇빛이 발생하는 물건이다. 스토우를 비롯한 골든 갱 단원들은 이를 두고 군침을 흘리는데, 길다의 태도는 정반대다. 길다는 부하들을 전부 물리치고 다시 태도를 바꾸어 어째서 포니 문명의 유산 중에서도 값을 매길 수가 없는 물건을 내놓으려 하냐고 묻는다. 스쿠틀루는 지금 당장 자신에게는 메인해튼 지하 유적에서 건져 와야 하는 물건이 이보다도 중요하고, 사실 셀레스티아의 일기도 너무 고가치인 물건이라 더는 못 갖고 있겠다고 말한다. 길다는 보수로 그 일기를 받기는 하지만, 반쯤은 머뭇거렸고 반쯤은 떠안다시피 한 눈치다. 스쿠틀루가 방금 포기한 물건을 보고, 포니들과 있었던 경험에서 무엇인가 깨달았기 때문이다.
- 스쿠틀루는 고도의 기술로 건조한 골든 갱의 기함, 탈론 함에 승선한다. 탈론은 즉시 메인해튼 상공으로 출발한다. 여기까지의 전개에서 스토우와 스쿠틀루가 서로를 파악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다. 스토우의 아버지가 그리폰 마운트 군사내각에서도 촉망받는 인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스토우는 그리폰 문명을 멸망시킨 재앙을 막지 못했다는 투로 포니 문명을 비난한다. 그리고는 앞으로 스쿠틀루의 삶이 평탄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날 선 위협을 가한다. 스쿠틀루는 남이 위협을 하든지 말든지, 차분하게 씩 웃으며 "오키 도키 로키"라고만 대답한다.
- 이윽고 함선은 메인해튼 상공에 도착한다. 메인해튼은 푹 꺼져서 지옥의 구멍처럼 변해 있고, 지붕이란 지붕마다 하피들이 둥지를 틀었고, 사방에 산 채로 끌려와 창자를 뽑힌 채 먹히는 자들의 공포로 범벅이 된 비명이 울려퍼진다. 구덩이 안으로 들어찬 물이라고 상황이 나은 것은 아니어서, 버려진 살점들과 창자들로 범벅이 되어 있다. 스쿠틀루는 탈론 함에서 뛰어내려 그 더러운 물 속으로 잠수해 부서진 마차들과 떠오르는 포니들의 유골들을 헤집고 헤엄쳐 간다. 그 모습은 지옥의 묵시록에 나온 마틴 신을 연상하면 된다. 엄청난 인내심과 기도비닉을 요구하는 시간이 지나고, 스쿠틀루는 메인해튼 하층부로 진입해 저장고가 있는 건물로 들어선다. 눈 앞에 늘어선 기괴한 물건들을 무시하면서, 스쿠틀루는 저장고를 향해 기척을 죽여 다가간다. 그리고 마침내 사로스의 서를 찾아내고, 탈출만이 남는다.
- 야, 근데 이거 봐라. 걸렸네? 하피들이 스쿠틀루를 추격한다. 어찌어찌 한 놈의 대가리를 짓밟아 놓기는 했지만, 나머지 하피들에게 똑같이 하기는 힘드니까 꽁무니를 뺀다. 생사를 건 추격의 끝에 하모니는 막다른 길목에 몰린다. 추격자들의 소리가 가까이서 들려오고, 이제는 물리적으로 몸을 뺄 수단이 남아 있는 것도, 수많은 하피들을 상대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스파이크가 준 불꽃은 아직 있다. (골든 갱이 하모니 호를 담보 삼아 가져갔기 때문에, 그 안에 불꽃을 남겨놓고 싶지는 않았다) 스쿠틀루는 사로스의 서를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놓고, 가장 가까이 있던 포니의 두개골을 집어 용의 불꽃에 접촉시킨다. 시간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그 자리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하피들의 추격을 잠시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시간 여행을 했으니 당연하지만, 스쿠틀루는 무연고 포니가 있는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하모니는 어두운 탈의실에서 눈을 뜬다. 완전히 낯설고 알 수 없는 곳이다. 그 때, "누가 감히 나 위대하고 강력한 트릭시의 자리에 틈입하느냐! 아이코!"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모니는 급히 그 유니콘의 입을 싸맨다. 그리고 협박하듯 취조한다. "여긴 어디지? 어서 말해!" 공포에 질린 트릭시는 겨우 대답한다. "아니, 캔틀롯이죠!" 하고. 반응 ? "아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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