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길다는 자신이 스쿠틀루를 위해 희생했기 때문에 골든 갱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길리엄과 거래할 수 있었고. 그 결과는 스쿠틀루와 친분이 있었던 브루스를 납치해 고문한 것이다. 여기서 뽑아낸 정보를 가지고 이들은 포니빌에 도착해 스파이크와 만난다. 길리엄 휘하 승무원들은 그대로 스파이크를 때려눕혀 온몸에 상처와 피멍을 남겼다. 여기까지가 스쿠틀루가 돌아오기 전의 일이다.
- 길리엄과 졸개들은 이 거래로 스파이크를 가져가 유독 열성을 보이는 스토우와 함께 생체실험을 벌여 녹색 불꽃의 비밀을 알아내고 뽑아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파이크가 죽어가고 있다는 데까진 생각이 미치지 않았거나, 알면서도 그러는 것일지도 모른다. 용 최후의 생존자가 죽더라도 시신은 남으니까.
- 골든 갱은 다이아몬드 독들을 도와 스파이크를 찾아낸 대가로 막대한 보수를 약속받았고, 특히 스토우는 길리엄이 녹색 불꽃의 힘을 얻게 되었을 때 그 일부를 받고 싶어한다.
- 피트와 살아남은 종업원들은 스쿠틀루를 데려가 M.O.D.D. 붕괴의 '복수'를 빌미삼은 끔찍한 일들을 벌이려 한다.
- 스쿠틀루는 무기력하게 스파이크가 길리엄의 함선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하모니 호는 포격을 받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쇳덩이가 되어 황무지의 품에 안긴다. 그 와중에도 다이아몬드 독들은 포니빌 폐허 곳곳을 돌아다니며 쓸만해 보이는 것들을 약탈하고, 스파이크의 연구실에 불을 놓고, 거기 보존되어 있던 모든 기억들에 오줌을 갈긴다.
- 스쿠틀루는 길다에게 욕을 퍼부을 기회를 포착한다. 자신은 멸망의 피해를 복구하려고 무진 애를 쓰고 돌아다니는데 골든 갱이라는 작자들은 그걸 죄다 날려 버리고 있다고 비난한다. 길다는 이제 스쿠틀루에게는 관심이 없다는 듯 행동한다. 스쿠틀루가 길다와 레인보우 대쉬, 그리고 시간여행자가 아니면 알지 못하는 말을 언급하자, 길다는 당황한 낯빛을 보이더니 이내 수습한다. 길다와 스토우는 개쩌는 개소리 함 옆에 계류한 탈론 함으로 날아서 돌아간다.
- 이제 스쿠틀루와 피트 패거리만 남겨졌다. 피트는 스쿠틀루와 겨우 숨만 붙어 있는 브루스를 끌고 스파이크의 정원으로 향한다. 이제부터는 그곳이 피트의 자리가 된 것이다. 자신의 선술집을 재건할 계획을 비롯해서 이 신기한 식물들을 이용해 큰돈을 긁어들일 계획을 신나게 떠들어댄 피트는, 스쿠틀루의 머리에 총알을 박을 준비를 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브루스가 피트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린다. 둘이 바닥에서 뒹구는 동안 사지와 날개가 묶인 스쿠틀루는 다른 원숭이들을 상대한다. 싸움 통에 스쿠틀루를 묶어둔 매듭 몇 개가 끊어진다. 그녀가 원숭이들을 때려눕히기 직전, 한 발의 총성이 들린다. 브루스가 가슴에 총탄을 맞고 쓰러진다. 격노한 피트가 다시 스쿠틀루에게 총을 겨냥한 순간, 낯선 페가수스가 나타나 피트를 쓰러뜨린다. 피트가 총을 쏘기는 했으나, 커다란 모래시계를 부수고 지나갈 뿐이다. 모래시계가 쓰러지면서 안에 들어 있던 녹색 불꽃이 쏟아져 나와 스쿠틀루와 원숭이 깡패들을 감싼다.
- 그 순간, 스쿠틀루와 피트의 패거리들이 슬로 모션으로 시간 역행을 시작한다. 용의 불꽃에 남아 있던 마법 때문이다. 이제 싸움이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된다. 직전 싸움의 요소들이 섞여 있다. 과거의 자신을 피해야 하고, 슬로 모션으로 직전 상태로 돌아가는 도플갱어들 옆에서 붙잡고 뒹구는 싸움이다. 과거의 자신과 부딪친 원숭이들은 즉시 액체처럼 터져 사라진다. 스쿠틀루는 갖은 애를 써서 그 상황에서 살아남는다. 시간이 다시 전진하자 앞선 싸움이 다시 한 번 반복되는 모습이 보인다. 탕! 브루스가 총을 맞았다. 피트가 과거의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는 모습이 보인다. 즉시 피트를 덮쳐 쓰러뜨린다. (이게 앞에서 말한 그 낯선 페가수스이다) 둘은 시간 역행 시퀀스 안의 모든 존재들이 사라질 때까지 몸싸움을 벌인다. 최후의 순간 피트가 스쿠틀루를 걷어차 떨어뜨리고 근처에 있던 물건을 재빨리 낚아챈다. 스쿠틀루가 예비용으로 마련해 둔 룬 소총이었다. 피트는 이걸 트로피 삼겠다며 스쿠틀루를 겨냥하는데, 방아쇠가 달려 있지 않음을 너무 늦게 알아챈다. 피칠갑을 한 스쿠틀루가 명령어를 외치자 장전되어 있던 모든 탄환이 폭발을 일으킨다. 피트는 불에 타 쓰러진다. 스파이크의 정원도 불타기 시작하는 와중, 스쿠틀루는 브루스의 몸을 들어 포니빌 폐허 건물로 달려 들어간다.
- 바깥에는 눈이 내린다. 스쿠틀루는 브루스를 돌보려 한다. 너무 늦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브루스는 자신의 '웃기게 생긴' 고글을 벗겨주기를 부탁한다. 둘은 처음으로 서로의 눈을 한참 들여다본다. 브루스는 성 페터스브리틀에 있다는 자신의 형제, 자매 이야기는 다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한다. 사실, 그 또한 최후의 날다람쥐였지만 브루스는 이걸로 동정받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브루스는 이 망해 버린 세상에, 연민이란 원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슈. 근데 틀렸슈. 브루스가 보기에, 아직 포니의 눈 안에는 그게 남아 있어유. 그류...... 다 알어유."
- 그 말을 끝으로 브루스가 숨을 거둔다.
- 스쿠틀루가 불타고, 약탈당하고, 파괴당한 포니빌의 슬픔 위를 비틀거리는 우울한 형상을 생각해 보시라...... 스파이크가 그때껏 해온 모든 것들이 불타 재가 되어 간다.
- 스쿠틀루는 우연히 하모니 호의 부서진 잔해 근처로 걸음을 옮긴다. 그물 침대 위, 무언가 빛나는 물건이 놓여 있다. 달려가서 보니, 셀레스티아 공주의 일기가 놓여 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급히 넘겨 보자, 길다의 필체로 적힌 일련의 좌표가 박혀 있다.
- 그럼 이제 록키에 나오는 그 음악을 틀어보라.
- 스쿠틀루는 다시 스캐빈저이자 기계공학자로 돌아간다. 온 포니빌 폐허를 뒤져 쓸만한 모든 자원을 긁어낸다. 하모니 호와 브루스의 비행선을 해체해서 쓸만한 물건들을 골라낸다. 그 결과 하모니 호 선체 대부분은 유지하면서 남은 자리는 브루스의 비행선에서 가져온 부품으로 보완한 비행선이 만들어진다. 월석 탄환 저장고를 전부 뒤지고 난 여자는 신품 고물 비행선을 띄워 길다가 적어놓은 좌표로 향한다.
- 자, 길리엄이 집이라고 부를 만한 곳이 있는가? 있ㄷ. 애플루사의 폐허, 이제는 거대한 채석장이 된 곳이 바로 그곳이다. 황량한 대지를 지나 잡종견들이 서로 몫을 더 가져갔네 어쩌내 하고 다투는 자리를 넘어가 보자. 표백된 사막 위, 개쩌는 개소리 호가 있다. 갑판에는 스토우가 스파이크 고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언제인지는 몰라도 스토우는 그 불쌍한 용의 한쪽 눈을 뽑아내고는 스파이크가 잠든 사이 그걸 요리해 먹었다. 스토우는 자신이 녹색 불꽃의 비밀에 거의 근접했다고 주장한다. 스토우는 스쿠틀루가 그랬듯이, 녹색 불꽃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를 구하고 그리폰의 영광을 되돌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스파이크에게 가해진 고문은 지독한 것이었지만, 스파이크는 동요하는 기색이 없다. 오히려 아직도 고문자에게 협조할 뜻이 없다고 일축할 뿐이다. 스토우는 길다에게 고문을 도와 줄 것을 요구하나, 골든 갱의 리더는 그다지 협조적이지 않다. 스토우는 길다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고 의심한다. 그 때, 길리엄은 참을성 없게도 개들의 개소리를 띄워 근처 산맥과 골짜기로 옮길 것을 요구한다. 그쪽이 번개가 더 자주 치기 때문에 전기를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 스파이크의 몸을 갈라 화염 분비샘을 꺼낼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 스쿠틀루가 등장한다.
- 스쿠틀루는 일부러 다이아몬드 독의 주의를 끈다. 다이아몬드 독들은 발포하며 스쿠틀루를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그녀가 안개 자욱한 산맥지대로 숨어 버린다. 이제는 항공전이 아니라, 쥐와 고양이 사이의 심해전 양상으로 전개된다. 전투함은 어디로 갔는지 모를 스쿠틀루의 고물 비행선을 찾아야 하는 처지다.
- 길리엄은 그새 인내심을 잃고 다음에 스쿠틀루의 비행선을 발견하거든 갈고리를 걸어 붙잡도록 명령한다. 그러나 이 또한 스쿠틀루가 예상한 바였고, 어느 면에서는 의도한 것이기도 했다. 그녀는 비행선을 돌려 갈고리가 더 쉽게 뚫고 들어와 선체의 분리 가능한 부분을 붙잡도록 유도한다. 룬 폭약으로 가득 채워 둔 자리를 말이지. 갈고리가 당겨지기 시작하자, 스쿠틀루는 월어로 주문을 외워 폭약을 기폭시킨다. 그 여파로 개쩌는 개소리 함에도 거대한 구멍이 뚫린다. 토 나오게 많은 연장과 무기를 챙긴 스쿠틀루는 그대로 함선을 버리고 전투함 내부로 진입한다.
- 온 함교와 복도에 총격이 날아든다. 스쿠틀루가 사방으로 탄을 쏘아낸다. 길리엄은 공포에 질려 최정예 전투원들을 보내 스쿠틀루를 덮치게 하고, 스토우가 여기에 낀다. 스쿠틀루는 연장 보관함을 비롯해 정비사들의 젖은 바지가 가득 걸린 자리로 몰린다. 스토우와 개들은 소총을 장전해 놓고는 방 밖으로 나올 것을 요구하며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그 때 문이 바깥으로 폭발하며 몇 명이 여기 맞아 쓰러진다. 스쿠틀루가 나타난다. 안에 있던 물건들로 뚝딱 만들어낸 로켓 추진식 배틀 스쿠터를 타고 있다. 스쿠틀루는 유년기에 보이던 곡예 주행을 선보이며 패거리들을 짓밟아 으깨놓는다.
- 전장이 스파이크가 묶인 격납고로 옮겨간다. 스쿠틀루가 악당들을 추풍낙엽처럼 쓸어눕힌다. 그 때 길다가 나타나 적들을 때려눕힌다. 스토우와 대적할 때, 길다는 스토우의 발톱 하나를 뜯어 뽑아버린다. 그리고는 스파이크의 결박을 푸는 것을 도운 후 마지막 룬 폭약이 기폭하기 전 급히 탈출한다. 셋은 이제 스쿠틀루의 신품 고물 비행선 위에 내려와 있다. 스쿠틀루의 계획대로다. 그러나 엔진이 스파이크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쿠틀루의 계획은 좌절된다. 손상된 전투함이 그 때 그들 가까이 접근한다.
- 스파이크가 급히 몸을 숨기라고 소리치며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이제 거의 죽을 지경이고 병도 든 마당에 무슨 짓이냐고 스쿠틀루가 말리려 하지만, 말리지 못한다. 스파이크가 녹색 불꽃을 뿜어내 다른 곳으로 순간이동한 순간, 개쩌는 개소리 함이 완전히 폭발한다.
- 스파이크와 스쿠틀루, 길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셋이 서 있는 비행선은 어딘가 드높은 고원 위를 떠가고 있다. 스쿠틀루가 묻는다. "여긴 어디야?" 스파이크가 기침하며 대답한다. "어디라니, 한 군데밖에 없지. 우리 모두와 연관이 있는 그곳이라구." 스쿠틀루가 주위를 둘러본다. "캔틀롯. 모든 것이 시작된 곳."
-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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