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년쯤 전에 메일 보내놓고 나서 다시 허가 받으려니 기분이 좀 묘하긴 하군요.
그래도 그 때 허가 메일 보낼 때 끙끙대던 것보다는 끄적끄적 잘 써지긴 하더이다.
메일 내용은 별 거 없었어요. 옛날에 EoP 번역한다고 설치던 걔다. EoP는 접었고 BgP 하려고 한다. 챕터15까지 끝냈다. 나중에 일체 수익 추구 없이 배포해도 되겠느냐. 이런 글 읽느라 시간 내줘서 고맙다. 뭐 이 정도?
Ch.16까지만 밀어붙이면 그 다음 마지막 난관 하나만 넘기면 진짜 다 끝나는 건데 말입죠. Ch.17이 2개 파트니까 말입니다. Ch.18이야 금방 넘길 거고 Ch.19와 Ch.20은 절반 정도 끄적여 놨기 때문에 엔딩이 코앞이 됩니다.
근데 Ch.16, 17을 잘 넘길 수 있을라나 모르겠어요. 뭐 어떻게 되겠죠.
배포 허가를 안 해 주면... 그 땐 그 때 가서 생각하도록 합시다. 진짜로 그러면 어떡하죠. 어지간하면 이역만리 타국인이 '당신의 글을 우리 나라 말로 번역하고 싶습니다' 하면 되게 좋아하긴 하는데 안 그런 경우도 있기는 있을 거란 말입니다. 불허하면 뭐 그냥 접어도 괜찮은 적절한 핑계거리가 생기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군요. 근데 그럼 여기까지 밀고 온 게 헛수고가 되니까 기분은 좀 별로일지도 모르겠어요.
애니웨이.
편집이랑 교정 보는 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교정 보는 거야 맞춤법 검사기 집어넣고 돌려 버린다 쳐도, 티스토리 수정모드에서 글 긁어다가 메모장에 넣으면 개행이 3줄씩 되어서 나와요. 구분선 넣은 건 4줄이고. 이거 지우는 게 일입니다. 텍스트 분량이 미쳐 돌아가서 그런지 메모장에서 개행된 거 줄일 때마다 컴이 버벅거려요. 얘가 한 5년 된 애긴 한데 나름대로 당시에는 먹어주는 사양으로 나온 친구라, 왜 이럴까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글에 집어넣고 개행 죽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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