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ra(舊)
멸망 이후 시점
- 매운맛은 좀 덜해도 색다른 방향으로 구상했음. (Less explosive and kaizo) 이번 플롯은 스승과 제자이자, 언니와 동생인 둘의 관계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었음. 워든(Warden, 男)과 스쿠틀루는 레이모니(Raimony)와 라자르(Razzar, 女)만큼이나 평행선을 달리고, 결국은 스쿠틀루와 라자르 또한 평행선을 달리는 입장. 어쩌면 레인보우 대쉬와 스쿠틀루 또한 평행선에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암시임.
- 워든은 우울한 성격. 스쿠틀루는 페트라에 도착하기 전 워든을 구하기 위해 옆길로 샌다.
- 라자르는 여전히 변신을 거듭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이번에는 자신을 본(Vaughan)이라 자칭하며 고블린 노예들을 해방하러 온 구원자라고 주장. 스쿠틀루와 라자르, 또는 본은 처음에는 자매애적인 관계로 뜻을 같이했다. (이 둘은 각 종족 최후의 생존자란 동질감이 있다)
- 데보(Devo)의 장광설은 과거보다는 덜해졌으나, 멜로 드라마스러운 면이 강해진다. 여전히 하만(Haman)과는 대립한다. 하만은 페트라의 으뜸가는 노예 농장주로, 그의 딸인 레이모니는 본(라자르)과 뜻을 같이하여 노예 농장주의 딸이라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야만스러운 노예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반역을 도모하고 있다
- 본래 라자르는 페트라를 폭파할 계획이었으나, 레인보우 대쉬는 라자르와 함께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 했다. 그러나 레인보우와 워든, 레이모니는 라자르와 뜻을 같이할 수 없는 성향이었다. 결국 페트라 폭파 계획은 실행되었고, 라자르는 그 와중에 목숨을 잃는다. 그 직전 레인보우 대쉬와 라자르 사이 아주 짦은 감정적 동질감이 형성된다.
- 데보는 그 둘의 운명이 그렇게 될 것임을 예감했다고 고백하며 스쿠틀루에게 상자 하나를 건넨다. 아주 오래 전, 포니가 원래의 색을 되찾을 수 있게 돕겠다는 서원을 담아 만든 상자라고 했다. 당장 그 상자를 열어 보는 대신, 스쿠틀루는 레인보우 대쉬의 시신이 있는 곳에 먼저 들르고, 과거의 레인보우 대쉬를 먼저 만나기로 마음먹는다. (카타르시스를 배치할 필요가 있을 때만 집어넣을 것)
- 스쿠틀루는 워든과 헤어져 레인보우 대쉬의 시신을 찾으러 떠난다.
과거 도입부
- 스쿠틀루는 추락한 클라우드데일의 폐허가 다시 무너져 내리는 한가운데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레인보우 대쉬의 시체를 발견한 스쿠틀루는 완전히 기력을 잃고 만다.
- 고블린 한 무리가 스쿠틀루를 발견하고, 무자비하게 구타해 날개를 꺾고 뼈를 부순다. 그 중 데보(Devo)라는 고블린이 끼어 있어 스쿠틀루를 가엾게 여기고, 무자비한 동족의 손에서 스쿠틀루를 보호해 준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데보는 동족의 명령에도 불복하고 스쿠틀루를 간호하고 돌봐 주며 회복할 수 있게 돕는다. 데보는 자신을 두고 스쿠틀루에게 '포니가 원래의 색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다고 말한다.
- 어느 순간(트롤 습격 같은 사건으로) 스쿠틀루가 풀려난다. 스쿠틀루는 곧장 은신처로 날아가 숨는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서 꺾인 날개가 다시 붙는다. 다시 붙은 날개는 어린 시절과는 달리 온전히 기능한다. 스쿠틀루는 날 수 있게 된 날개로 무너진 클라우드데일 폐허를 탈출한다. 탈출하기 전, 스쿠틀루는 데보와 뜻을 같이하는 고블린들이 폐허를 탈출할 수 있게 돕는다.
Petra(新)
- 구판 얼개를 완전히 개편. 라자르 삭제, 액션 씬 넣은 클라이막스도 삭제. 시원스럽게 뻥뻥 터지는 장면도 같이.
- 페트라의 노예 문제는 구판보다 심각한 것으로 변경. 고블린(Imp) 사회는 고용 노예제라는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제도 때문에 붕괴 일보 직전. 다만 트로팅엄 폐허에서 오거 군벌들이 벌이는 전쟁으로 인한 전쟁특수로 체제가 지탱되는 중.
- 스쿠틀루가 피트의 주점에서 워든을 발견하는 장면은 유지. 단 스쿠틀루가 워든을 데리고 페트라, 그 중에서도 하만의 영지에 들어서자마자 워든이 노예 수용소로 끌려가는 것으로 변경. 스쿠틀루는 이 꼴을 보자마자 고블린들을 때려눕히고 워든을 구하러 뛰쳐나감. 저격수가 날개를 쏘면서 비행 능력 상실. 추락한 스쿠틀루는 심각한 뇌진탕으로 인해 선택적 기억상실증을 얻음.
- 스쿠틀루가 의식을 찾은 곳은 불가촉천민 노예들의 거주구역 안에 마련된 감방. 옆에는 워든이 있고, 데보가 스쿠틀루를 알아본다. 스쿠틀루는 자신이 누구인지, 재앙이 무엇인지까지 전부 잊어버린 채다.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스쿠틀루는 자신이 레인보우 대쉬라고 여기고 있다.
- 이번 막 대부분은 자신을 레인보우 대쉬라고 여기는 스쿠틀루가 재앙 이전 순진한 포니처럼 행동하면서 일어나는 감옥 드라마로 구성. 문제는 스쿠틀루 무의식 중에 새겨진 자신보다 강한 존재에 대한 집착. 그 결과 스쿠틀루는 어린 시절 레인보우 대쉬가 보였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 행동. 이를테면 어썸하고, 멋있고 카리스마 있는, 뭐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구상. 당연히 멸망 이후 막장 세계와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고, 데보와 워든을 비롯한 다른 고블린들은 스쿠틀루가 재앙을 부정하는 가지각색의 방법들과 더불어, 확고하기 그지없는 이퀘스트리아식 이상주의를 두고 논의하기 시작.
- 스쿠틀루가 보이는 과장된 카리스마가 점점 수용소 안 죄수들에게 전염된다. 심지어 희망을 말하는 자들도 생겨난다. 결국은 대가를 치르게 된다. 고블린 노예감독관들이 '레인보우 대쉬' 주변에 있었던 자들을 벌한다. (하만을 비롯한 몇몇은 '레인보우 대쉬'를 살려두고 보다 '비참하게' 연명하는 꼬락서니를 보고 싶어한다. 이 때문에 이들이 마지막 포니의 목숨을 곧장 끊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두 아이를 둔 어머니가 아이 중 살리거나 죽일 한 아이를 지목하게 하는 악랄한 선택을 하게 한 노예감독관들은 두 아이를 전부 트롤의 손에 던져 찢겨 죽게 만든다. 그 참상을 목격한 '레인보우 대쉬' 안에 매몰되어 있던 스쿠틀루의 자아가 깨어나고, 스쿠틀루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노예주들과 맞선다.
- 스쿠틀루가 죽었을 것으로 다들 생각했지만, 스쿠틀루는 목숨을 건진다. 기적적으로 레인보우 대쉬의 시신도 발견한다. 레인보우 대쉬를 처음 본 어린 시절의 기억과, 고통스러운 작별의 순간이 떠오른다. 자신은 황무지에 살 수밖에 없는 운명임을 자각하고서 겨우 제정신을 차리기는 하나......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지린 것을 알게 된다.
- 스쿠틀루가 Royal Grand Biv를 글라이더 삼아 타고 날아서 페트라로 돌아가는 장면을 클라이막스로 한다. 하만 부족의 노예 감독관들을 '용서받지 못한 자'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했던 것처럼 쳐죽인다. 스쿠틀루는 하만이 고블린 형제와 그 어머니에게 했던 짓과 같은 방법으로 하만을 처단한다. 그리고, 잔혹하지만 고독하고, 항상 주변을 경계할 수밖에 없는 생존가인 자신을 다시 자각하게 된다. 이 영광스러운 피투성이의 인과응보, 자업자득의 업보로 페트라의 노예 고블린들에게 자유와 자의식을 고취시키는 건 아이러니하다. 최후의 생존자로 살아오면서 항상 감당해야 했던 고통과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자각한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모이고 모여 현재의 냉혹한 자신이 되었다는 것도 같이.
- 이 시점에서 데보가 스쿠틀루에게 상자를 건네준다. 데보는 '너 자신 안에 있는 다른 포니와' 재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스쿠틀루 자신의 기쁨을 다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데보 자신의 희망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포니가 자신의 빛을 되찾게 하겠다'는 자신의 서원 또한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 고블린들과 재회를 약속한 스쿠틀루는 레인보우 대쉬의 재를 뒤집어쓴다.
19.09.21. 윤문 작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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